[99/10] 지구촌소식 / 선세갑

지구촌소식

자료정리·선세갑/시민사회네트 사무처장

전쟁 속의 개들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살아 남는 것은 사람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얼마
전의 사라예보(유고슬라비아)가 그런 곳이었다. 사람들은 집을 버리고 달아났고 당연히 기르
던 애완동물들은 버려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먹을 사료 또한 있을 리 없었다.
전쟁이 끝난 지금 이 곳에는 2천 마리가 넘는 개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상당수는 거의
굶어죽기 직전이고 병든 개도 적지 않다. 시 당국은 이런 개들을 잡기 위해 전문적인 포획
팀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동물보호단체인 영국의 RSPC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가 보고 있는 현장에서도 가혹할 정도로 이 동물들을 다
루고 있었다.
사라예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처리방법은 철사줄을 이용하여 죽지 않을 정도로
목을 옭아 맨 다음에 질질 끌고 가서 쓰레기 처리장 근처에 가두는 것이었다. 하지만
RSPCA에서 파견된 렌 랭킨이 포획 담당자들의 교육을 돕게 되면서 상황은 변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개를 잡을 수 있도록 도구를 연구하고 이를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포획자들은 우선 개를 두려워하여 이를 해소하는 것이 랭킨의 교육 초점이기도 하다.
랭킨은 RSPCA에서 5천 파운드 상당의 장비를 가져가서 현재 사용 중이다. 비록 이곳의 개
들이 대부분 개목걸이가 없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새로운 장비가 없으면 포획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지만 사라예보의 개들은 전보다는 훨씬 나은 대우 속에서 잡히게 되는 셈이다.
『에니멀 액션(RSPCA)』

건설적 파괴
미국 건축업자 커트 페트로츠카는 요즘 건축이 아닌 파괴로 돈을 벌고 있다. 그가 사장으로
있는 시에틀의 페트로츠카 환경보호 회사는 철거하는 집을 부분으로 분해하여 재활용 가능
한 자재로 팔아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샹들리에, 마루 바닥, 벽체, 선반, 기타 재
활용이 가능한 부품들을 분해해 내는데, 이런 것들이 집 한 채에서 절반이 넘는 경우도 있
다. 어떤 경우는 집 한 채에서 45톤을 버리고, 1백96톤의 나무와 철 구조물을 재활용한 경우
도 있었다.
“손으로 부수기”는 항상 경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주택 소유자의 철거 비용은
줄여줄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선별적 파괴. 이는 손으로 집 전체를 부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만 부숴내는 것인데 점점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잠실과 반포 등의 아파트 단지
의 대단위 재건축 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서울시는 이런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
지 않을까?
『바이오 사이클』

재활용률 높이기 간단합니다
현재 미국 전역의 평균 재활용률은 27%정도이고 이 비율은 점차 증가일로에 있다. 하지만
어느 지역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50% 이상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환경청(EPA) 보고에 따르면 쓰레기 감소 요인은 주로 세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쓰레
기 수거와 비례적으로 부과되는 처리비, 광범위한 재활용 기회의 제공, 그리고 쓰레기 파편
등을 처리하는 효과적인 설비 등이 그것이다. 도버(뉴햄프셔)시는 이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곳에서는 도로변에 22가지나 되는 재활용함을 만들어 놓고 주민들이 쓰레기를 구
분하여 버리도록 하고 있는 것. 쓰레기 수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렌지 봉투는 15갤론
짜리 75센트, 30갤론 짜리가 1.1달러이다.
이런 방법을 강행함으로써 재활용률은 6년 전의 30%에서 52%로 증가했다. 지자체의 이런
실적은 여러 자생 조직의 기여에도 크게 기인하고 있다. 위치타(캔사스)의 잉여물자 교환모
임이 그 좋은 예이다. 더 이상 필요치 않은 물자(그중에는 복사기 같은 것도 들어 있다)를
상업지구에서 거둬들여서 비영리 단체와 일반대중에 아주 헐값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50톤 이상의 물자가 재활용될 수 있었고 그 중 단지 5%만이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이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상업적 기반이 아닌 시민단체가 재활용 사업에 직접 나섬으로써
훨씬 실질적인 재활용과 자원절약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재활용 사업의 성격상 영리
를 목적으로 하는 주체가 이를 시행해서는 자못 재활용의 취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것은
현재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리소스 리사이클링』

연료전지
금년 들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보급소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문을 열었다.
액체수소 보급소는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시험용 차량들을 대상으로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23% 정도의 연비를 갖는 전통적인 차
량과 비교할 때 연비를 7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유류를 사용하는 차와 수소를 사용하는 차를 교체하는
것은 아직도 먼 길이 남아있다. 하지만 다임러 벤츠 같은 자동차 회사는 2004년이 되면 연
료전지를 장착한 차가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칼스타트 보도자료』

선탠크림으로 물을
정화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의 연구자들은 식수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녹조류가 만들어내는 위험한 오염물질인 마이크로스틴은 수돗
물 정수장, 호수 등 물이 많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생겨나는 데 인간에게는 치명적이
며 특히 간에 위험하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 물질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정수처리 과정을 통해서 제거하기 어려웠지만 길이 열린 것이
다.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의 흰색 분말을 사용하여
빛에 노출시키면 쉽게 이 물질이 없어진다는 것. 이제 연구는 이렇게 처리한 물이 음료수로
적당한 지 여부를 점검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미국 화학학회지 보도자료』

건폐물의 활용
마이애미(플로리다) 해안의 해변이 친환경적 폐기물 처리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폐콘크리트
와 조각난 타이어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 산호초를 해안가에 만들면서 이것이 수압과 대륙
붕, 허리케인, 조력발전 등의 기초시설로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CSR 링커”사가 만든 이 산호초에는 3∼6피트 크기의 사면체(tetrahedron)가 서로 맞물려
바다 속에 놓여 있다. 이 산호초는 해안침식을 막고 낚시, 스킨다이빙 등 플로리다 관광산업
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건설현장의 파편이나 잡석, 아스팔트, 파이프 등도 사용 여
부를 실험 중인데 아직까지는 콘크리트 사면체만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CSR 링커 보도자료』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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