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에 케이블카는 필요 없다

비슬산. 비슬산케이블카 사업예정지인 공영주차장에서 대견봉까지 1.9km 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수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19회 ‘이것만은 지키자’ 시민공모전 수상작으로 대구 비슬산이 선정되었다. 비슬산은 현재 케이블카 건설이 예정돼 있다. 비슬산 케이블카 건설을 막기 위해 대구환경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가 보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비슬산 수상 선정에 대해 ‘생태적 가치와 지질지형상의 가치를 모두 지닌 곳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인데 케이블카를 위시한 난개발로 인해 비슬산 자연생태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있어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슬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암괴류가 곳곳에 있다 Ⓒ문화재청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 창녕군 사이에 자리한 영남지역의 대표 명산이다. 1986년 2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고 난개발이 지속되어 왔다. 현재 전기차와 투어버스로 정상부까지 진입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달성군은 유가읍 용리와 양리 일원 비슬산 지역에 310억 원을 들여 1.9km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 노선 예정지는 보전 및 보호가 필요한 생태자연 1등급 권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천연기념물 제 435호로 지정된 암괴류가 버티고 있다. 또한 수달, 담비, 삵, 황조롱이, 새매, 독수리, 새호리기 등 다수의 보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비슬산의 빼어난 산세와 식생,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려면 케이블카 건설이 아니라 보존대책 수립과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 현재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은 대구지방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 중에 있다.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비슬산의 보존가치는 개발가치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글 /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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