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에 시달리는 전국의 호소

얼마 전까지 언론에서는 전국 호소의 녹조가 여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여, 호소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특히 각종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때문에 팔당호 등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전국 5개 호소의 수질이 문제가 되었다. 최근 6년간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조류번식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로로필(엽록소) a 농도가 녹조주의보 발령기준을 크게 초과했고 갈수록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김종석)은 전국 61개 호소를 대상으로 92년부터 최근까지 6년간 조류발생현황을 조사·비교분석한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팔당호와 대청호 낙동강하구언 등의 호소들이 강우량이 적었던 해인 92년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호소의 약 60%가 부영양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호소 중에는 아산호와 금강하구언 및 낙동강하구언과 같이 하천의 하류에 위치한 인공호의 조류발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호수의 클로로필 a 농도 연간 변화추이는 92년 1 입방미터당 11.5mg에서 93년에는 10mg으로 줄었으나 94, 95, 96년 차례로 14.1, 15.7, 17.3mg으로 계속 증가했고 올해는 7월말 17.3mg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호수별 평균 클로로필 a 농도는 아산호가 34.9mg 팔당호 17.3mg 금강하구언 15.4mg 낙동강하구언 13.3mg 소양호 5.6mg 대청호 5.3mg 등으로 나타났다.
녹조현상이란 물의 흐름이 완만하거나 정체된 하천 또는 호수에서, 수온이 상승하고 질소나 인 등 영양염류가 많아져 녹색이나 남색을 띠는 조류가 과다 번식하는 현상이다. 녹조가 과다발생하면 호소안 의 산소를 고갈시켜 어패류를 질식사하게 만들고 녹조 덩어리가 햇빛을 막아 물을 썩게 만든다.
조류발생 원인은 관리가 어려운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하는 영양물질이 그대로 호소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준농림지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요식업소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지자체가 요식업소를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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