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MB호 경부운하 곳곳에 암초 _ 박은수

MB호 경부운하 곳곳에 암초

한강


  • 잠실취수원

    - 상수원 불안 가중
    - 취수원 이전 및 강변여과수 도입에 따른 수도요금 1.4~1.7배 폭증
    - 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해체 및 재설치 공사에 따른 교통 체증 및 환경오염



  • 한강하구

    - 용강갑문 설치에 따른 한강하구 생태계 교란
    - 국제적 보호종인 저어새의 집단 산란지 유도 훼손
    - 장흥습지 등 국가지정 습지보호구역 훼손




  • 여주 남한강

    - 갑문 설치에 따른 홍수 우려 증가
    - 갑문 주변 제방 증고로 남한강 조망권 훼손
    - 담수에 따른 미기후 발생, 농작물 생산 영향


    낙동강


  • 백두대간

    - 산림지역 내 콘크리트 인공수로 설치로 경관 훼손
    -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의 생태계 및 백두대간 생태계 훼손
    - 인공 터널 구간 내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발전할 가능성 높음
    - 농촌, 산촌 연결 교각 철거 및 신설 공사에 따른 지역 고립화, 주민 피해 가중
    - 담수에 따른 미기후 발생, 농작물 생산 영향
    - 갑문 주변 홍수 우려 증가
    - 한강, 낙동강 연결에 따른 고유종 파괴, 훼손



  • 송유관, 가스관

    - 구미시 낙동강을 가로질러 매설된 송유관, 가스관 등 각종 시설 이전에 따른 문제
    - 전자제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구미지역에 운하로 운송할 화물이 없음
    - 낙동강 상류는 전국적으로 가정 적은 강우량 지역으로 용수 공급 및 유지 어려움
    - 낙동강 상류인 문경은 6개의 갑문으로 자연 경관, 생태계 훼손
    -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교각 재공사에 따른 교통 대란 및 혼잡
    - 정체구간 증가로 수질오염 가중
    - 운하 공사 중 골재 채취와 유지관리를 위한 공사로 수질 오염 및 생태계 훼손




  • 해평습지

    - 흑두루미 2~7천 마리, 국제 보호종 재두루미 500~700마리, 쇠기러기 1만 마리, 큰고니 등 도래하는 철새들의 낙원
    - 현재 람사협약 등록의 타당성 검토중

  • 매리, 물금취수장

    - 매리, 물금취수장 주변 운하 건설로 식수원 오염
    - 운하 공사 중 골재 채취와 유지관리를 위한 공사로 수질 오염 및 생태계 훼손
    -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해체 및 재설치 공사에 따른 교통 체증, 환경오염



    ---- 지역 소리 들어보니

    고양환경연합 박평수 위원장
    한마디로 미친 짓이다. 한강하구는 우리나라 하구 중 유일하게 둑으로 막히지 않은 곳으로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다. 이곳에 배를 띄우기 위해서는 보를 만들거나 물을 가두어야 하고 대규모 준설을 해야 한다.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많은 곳들을 해제해야 한다. 생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콧방귀 뀔 일이다. 한강 하구의 역사나 문화 운운하고 있지만 그때는 조수간만 차와 바람에 의해 배가 움직였고 때문에 조수와 바람 때를 기다렸다 몇 나절 머물렀던 곳이 포구다. 현실적인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환경연합 물하천센터 이철재 국장
    경부운하는 서울 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한다. 잠실취수원 이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수돗물 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또한 팔당호 아래는 암반이다. 배가 다니기 위해선 암반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는 최대의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교량도 문제다. 경부운하에 따라 서울 한강에 배가 통과하려면 현재 교량들을 대폭 교체해야 한다. 지난 당산철교 보수공사와 성수대교 사고에서 겪었듯이 교량 한 개에도 극심한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곳이 서울이다. 이명박의 경부운하는 이러한 암초들에 부딪혀 좌초할 수밖에 없다.

    경기환경연합 안명균 사무처장
    경부운하는 실패한 정책들의 총집합이다. 경부운하가 가능하려면 한강하구를 파괴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환경파괴를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2천만 시민들의 상수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예전에도 준설을 통한 남한강 개발계획들이 있었지만 팔당 상수원 보호라는 시민들의 바람 앞에 실행되지 못했다. 경부운하는 이전 계획들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경부운하는 허황된 꿈이다. 빨리 관둬야 한다.


    여주환경연합 이항진 위원장
    경부운하의 구체적인 실체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바람만 넣고 있다. 때문에 지역 사람들은 관광산업 유치, 경제발전을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부운하에 대해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도 찬성했던 주민들은 반대로 돌아선다. 경부운하 구간 중 여주구간이 그나마 가장 쉬운 구간에 속하지만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수심이 최소 9미터 이상 되어야 하고 기울기 보정을 위해 옹벽을 쌓아야 한다. 결국 여주는 6미터의 시멘트 장벽에 둘러싸인, 물 속 도시가 돼버리고 말 것이다.


    부산환경연합 이성근 사무처장
    터무니없는 발상이다. 낙동강이 갖고 있는 수리 생태학적 기능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거를 위한 낙동강 개발공약이다. 이명박에게 부산 상수원 대책은 전혀 없다. 배가 다니면 물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장담하나. 오히려 선박사고, 기름유출 등으로 더 위험해진다. 상주에서 물을 끌어오겠다고 하는데 협곡에 수로를 만들어야 한다. 비현실적이다. 더군다나 수로를 만들 경우 하류의 홍수 위험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기회에 낙동강하구둑을 열자. 지금까지 고려하지 못한 가치들을 이번 기회에 회복시켜야 한다.


    대구환경연합 구태우 국장
    대구는 낙동강 오염사고에 중심에 서 있었다. 이명박도 대구 금호강을 낙동강의 주범으로 꼽으며 운하를 통해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전혀 현실성이 없다. 근본적으로 낙동강 상류에 있는 공단지역에 대한 대책이 없다. 또한 운하가 건설되면 낙동강 주변에 개발바람이 불고 결국 오염원이 다량 발생할 것이다. 그걸 막아낼 대책이 있는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청주충북환경연합 염우 사무처장
    경부운하는 백두대간과 달천을 두 동강 낸다. 백두대간은 말 그대로 민족의 상징이자 국토 생태축의 핵심이다. 여기를 훼손한다는 발상은 그 어떤 계획보다도 반생태적이다. 달천 역시 충북의 상징으로 오래 전부터 달천을 생명의 물줄기로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왔다. 특히 지역민들은 달천댐을 반대, 댐 계획에서 제외시켰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댐종합계획에 달천댐을 포함시켰다. 건설교통부가 경부운하를 활용해 비겁하게 슬쩍 끼어 넣어 추진하려는 것은 아닌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경부운하는 국토를 두 동강 내는 몰상식한 발상이며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구상이다. 국토를 보전하려는 사람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



    정리 / 박은수 기자 ecoactions@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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