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도반들과 떠난 동강 기행

10년 도반들과 떠난 동강 기행


글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사진 이성수 기자 yegam@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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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백지화 이후 면의 행정명칭마저 '한반도면'으로 바뀐 한반도 면의 물돌개]

동강에 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백지화된 날은 2000년 6월 5일이었다. 동강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걸었던 당시 환경연합의 가장 큰 힘은 회원이었다. 가장 많은 수의 시민이, 그것도 장장 1년 이상 물밀듯이 회원이 되어 주셨다. 서울환경연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서울환경연합은 매년 회원으로 활동한 지 10년이 되는 분들에게 전화 인사를 드리고 감사패를 보내왔는데, 올해는 바로 활동가들이 ‘동강 회원’으로 부르는 2000년 당시 회원이 되신 분들이 10년 회원이 되는 해였다. 10여 년 동안 많은 분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소식이 끊겼고 510명의 회원들이 남아 ‘10년 회원’이 되었다.
 
지난 11월 6일 서울환경연합은 이분들과 함께 가을 동강 기행을 떠났다. ‘우리가 지킨 동강을 가보자!’는 활동가들의 제안에 10년 회원들은 ‘다시 우리가 지킬 4대강!’이라고 화답했다. 거운분교에서 시작된 동강의 가을 트래킹 내내 동강의 맑은 수면에 비치는 뼝대와 그 위에 색색으로 물든 단풍에 흥겨웠고 그 아름다움을 지켜낸 자부심으로 가슴이 벅찼다. 이시재 환경연합 공동대표는 동강 트래킹을 함께 한 회원들을 환경운동의 ‘10년 도반’들이라고 불렀다. 도반들이 걷는 길은 강 길이고 생명의 길이고 도의 길이다. 앞으로 십년 뒤 이제 동강회원은 4대강 회원들과 함께 다시 도반이 되어 강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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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킨 동강, 어라연을 지나요. 4대강도 지켜서 그 길을 또 걷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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