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능성 내복이어야 하나요?

ⓒ함께사는길 이성수
 
기온이 뚝 떨어졌다. 무엇을 입을까 고민을 한다면 두꺼운 옷보다는 내복과 함께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을 권한다. 내복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실제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내복을 입고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표면온도가 내복을 안 입었을 때보다 3도 정도 낮았다. 내복이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2.4도 낮춘다면 연간 약 1조3496억 원의 난방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연간 304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약 4억6120만 그루의 30년산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내복도 달라졌다. 빨간 내복이나 올록볼록 보온메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색상이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더해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내복을 선택해야 할까. 몇 가지 팁을 전한다.
 

KC마크를 확인하세요

 
내의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제품이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안전품질표시 가정용 섬유제품 부속서 1의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인지 먼저 따져야 한다.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전·품질·환경·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법으로 관련 제품 출시 전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한 인증제도다.
 

꼭 기능성 제품이어야 할까

 
기능성 발열 내의라고 해서 입기만 하면 발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발열 조건이 일어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흡습발열’이라 적힌 기능성 내의는 섬유가 몸에서 발생한 수분 또는 주변 수분을 흡수해 발열한다. 활동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주변에 일정한 습도가 형성된 경우 발열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활동성이 적은 사람에게는 발열 효과가 미미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광발열’ 기능성 내의는 섬유가 빛을 흡수해 자가 발열하는데 대부분 강한 빛을 장시간 받아야 발열량이 증대되는 특성이 있다.
올해 초 서울 YMCA가 발표한 ‘기능성 내의 21종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내의 21종(일반 내의 3종, 기능성 내의 18종)을 대상으로 절대발열 온도를 측정한 결과, 기능성 발열내의 제품이 일반 내의 제품 대비 평균 1.8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품의 발열 원리에 따른 기능성 발현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제품의 발열 기능이 착용 시의 보온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나에게 맞는 내복는?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거나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신축성이 뛰어나고, 땀을 배출한 후 신속히 건조되어 체온저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흡한속건과 발열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거나 활동성이 적은 사람은 굳이 가격이 비싼 기능성 내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