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미세먼지 교육 숲과나눔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

지난 1월 14일 진행된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청자들 ⓒ숲과나눔
 
‘미세먼지 나쁨일 땐 마스크 착용 필수’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역대 최악’. 미세먼지를 표현하는 말들은 항상 과장되고 공포스럽다. 우리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미세먼지. 왜, 언제부터 미디어는 당연한 듯 미세먼지 공포 마케팅을 펼치고 시민들은 당연한 듯 겁에 질리게 된 걸까? 시민들은 과연 넘쳐나는 미세먼지 정보 속에서 사실과 주장,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의 시작

 
(재)숲과나눔은 우리 사회가 해결할 환경 난제 중 우선 과제가 미세먼지임을 명백히 하고 2019년 하반기, 내외부 연구진들과 함께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미세먼지 교육 표준 교안」을 개발했다. 이 교안을 바탕으로 짜인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은 총 90분 분량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질문을 통해 바로 잡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실천과 행동을 배워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10가지 질문을 선정해, 이들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잘못된 미세먼지 정보를 올바르게 바꿔나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은 진행된다.
 

10명 이상만 모이면 신청 OK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교육을 희망하는 전국의 기관, 단체, 지역모임 등 누구나 최소 인원 10명만 모이면 신청할 수 있다. (재)숲과나눔의 교육 전문강사를 무료로 파견하기 때문에 강사비에 대한 부담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 장소가 없을 땐 양재역 인근에 있는 (재)숲과나눔의 강당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장소 대관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시민 대상 생활강좌 시리즈의 첫 번째 교육으로 숲과나눔의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만난 시민 대다수가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교육을 기획한 최혜영 수원환경운동센터 활동가는 “선택의 주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포마케팅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알 수 있었고, 선택의 주체가 정확한 정보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이 교육이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확산된다면 개인의 올바른 선택들이 모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교육 전문강사, 시민 곁으로

 
(재)숲과나눔은 표준 교안 개발 이후 강사 양성과정과 여러 차례의 평가과정을 통해 총 열두 명의 교육 전문강사를 선발했다. 강사들은 수도권을 비롯하여 대구, 부산, 전북, 세종 등 지역 곳곳에 거주하고 있어 전국 어디든 파견이 가능하다. 이들은 표준 교안을 활용하여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을 통해 대중의 미세먼지 이해를 돕고 있다. 
 
박혜영 강사는 “직접 강의를 하고 나니 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조차도 바른 정보를 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또 관심이 많을수록 공포감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교육 후 소감을 나눠보니 이 프로그램이 미세먼지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오해와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소연 강사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는 교육이기 때문에 팩트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잘못된 지식과 정보로 똘똘 뭉친 미세먼지 천동설이 사라지고 미세먼지 지동설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생각을 밝혔다.
 
교육을 수강한 시민들은 교육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내가 알고 있는 게 맞았네’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헉!’, ‘이럴 수가!’라며 놀라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고 보니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시장을 위해 활동하는 모임, ‘알맹’의 최영란 님은 “미세먼지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외부 문제라고만 생각해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그 프레임을 바꿀 수 있었다”라며 평세먼지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제대로 알면 해결할 수 있다

 
‘미세먼지 사회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막연한 공포 대신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우리 사회의 문제적 의제를 해결하기 바라는 시민들은 전국 어디든 10명만 모여 주저 없이 신청하시기 바란다. 미세먼지 교육 전문강사가 즉시 찾아갈 것이다.
 
 
글 / 전유영 (재)숲과나눔 교육문화사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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