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백서 23] 1대 103, 당신의 선택은?

1대 103, 당신의 선택은?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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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번은 귀찮다고 매번 일회용 종이컵으로 커피를 받아 마신다. 그가 마시고 버린 컵을 하나 둘 모았더니 두 달 만에 성을 쌓았다. 개수만도 103개다. 플라스틱 재질의 뚜껑과 컵 싸개까지 따지면 적지 않은 자원낭비와 쓰레기 배출이다. 그뿐이랴. 종이컵 안쪽에 사용하는 코팅이 뜨거운 커피를 담아도 무해한지 걱정이다. 더군다나 일회용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베어진 나무며 일회용종이컵에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개당 최소 11그램의 탄소를 배출했으니 지구에게도 빚을 진 셈이다.

 

여자 1번은 일 년 동안 텀블러 하나로 충분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아무리 뜨거운 커피를 담아도 걱정 없고 뚜껑을 닿아놓으면 보온까지 되니 한 시간 후에도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요즘은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해주는 카페도 많다. 스타벅스는 무려 300원을 할인해준다. 텀블러 하나로 최대 309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말! 커피 마시고 일일이 씻어야 하는 불편함 따위 여자 1번에겐 고려대상도 아니다.  남자 1번과 여자 1번의 전혀 다른 체험, 당신은 어떤 체험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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