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스토리 23 _ 김중재

황당무계한 지구온난화 해결 아이디어

기후 과학자 앤드류 위버는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의 대기, 물, 햇빛에 우스꽝스러운 작업을 하려는 아이디어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어린이 우화의 교훈을 떠올렸다. 이야기는 치즈를 좋아하는 왕이 거주하는 성에 쥐가 들끓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왕은 쥐를 없애기 위해 고양이를 들여온다. 그러자 성은 고양이 천지로 변했고, 왕은 고양이 퇴치를 위해 개를, 개 퇴치를 위해 사자를, 사자 퇴치를 위해 코끼리를, 그리고 결국 코끼리 퇴치를 위해 쥐를 들여오게 된다는 것이다.
위비는 낸시와 에릭 거니의 동화 『왕과 쥐와 치즈』에 빗대어 과학자들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 자연을 망치기 전에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몇몇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억지로 보이는 해결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인공 나무,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수조 개의 비행접시로 만드는 기괴한 그늘, 하늘 높은 곳에 빛을 반사하는 황산염을 살포하는 인공 화산과 같은 계획 등이 거기에 속한다.
이것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마지막 과제이다.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을 빠른 속도로 충분히 줄이지 못하여 최악의 기후 상태가 가까이 다가온 상황에서 시행될 과제라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 해결책들은 터무니없는 비용을 차치하더라도 문제를 안고 있다. 건조한 중동 지역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것과 호흡기 질환을 증가시킬 정도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 등이다. 국립대기연구센터의 기후분석팀장인 케빈 트렌버스는 “인류가 이미 지구의 기후에 피해를 끼쳐왔으며 이제 와서 이것을 몇 가지의 극적인 방법으로 치유하려는 생각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렌버스와 같은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기후 과학자 톰 위글리는 화산을 모방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위글리는 “이것은 두 악마 가운데 작은 것이다(다른 하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나쁜 결과는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모든 결과들이 빚어낸 해악을 상대 평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과학자들은 ‘지구공학’으로 알려진 이런 아이디어들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피해왔다. 지구온난화를 기술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정치가와 대중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과 멀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캘거리 공대 교수이자 지구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키스는 “단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방법이 배출가스 감축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이런 방법들이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정책적 보험’의 차원에서 연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 과학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이런 주제에 대해 잦은 토론을 했던 것은 지구온난화가 악화되리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공 화산이나 그늘과 같은 극단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가 세상에 충격을 주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키스는 주장했다.
그러나 백악관 과학고문 잭 마버거는 지구공학에 자금을 쓰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과학 분야에 약 20억 달러를 쓰는 미 연방정부는 거의 모든 연구비를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원과 관련된 분야에 사용한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버거는 “나는 현재 지구공학과 같은 계획을 고려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시급한 일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온난화 감축 방법에 관한 보고서에서 부분적으로 지구공학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보고서는 부분적인 가능성 확인과 예측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다른 전략들과 달리 지구공학은 기후변화의 원인보다 증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심지어 지구공학의 지지자들도 우려를 표명한다. 키스는 “우리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한 우리도 그것을 매우 긴장한 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enn.com/today.html?id=12414

건강한 해안 습지, 해수면 상승 완충 역할

해양 생태계에 자양분을 제공하고 폭풍의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해변 습지들이 그곳의 식물들이 보존되고 퇴적물 공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여 범람과 침식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미국 듀크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습지들은 “멕시코 만과 습지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 뉴올리언스와 같은 도시에서 연안 폭풍에 대한 귀중한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매튜 키르완과 브래드 머레이가 과학 저널 전미과학아카데미 회보 온라인 판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연구자들은 해변 습지가 환경적인 변화에 적응할 잠재력이 있다는 최근의 연구와 일치하는 3차원 컴퓨터 모델을 만들었다. 듀크 대학의 이 모델은 습지의 식물 상태에 교란이 생기거나 퇴적물의 감소로 인해 영양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균형이 깨질 수도 있음을 보였다. 물에 강한 식물과 조류의 수로로 이루어진 연안 시스템은 “생산성이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상업적으로 중요한 어류와 갑각류에게 자양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모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현지 조사 결과를 근거로, 루이지애나와 매사추세츠,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습지 현상과 비교하여 전산화된 수학 방정식을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습지 모양과 복잡한 생태계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른 연구팀에서도 비슷한 컴퓨터 모델을 고안한 적이 있지만 듀크 대학 모델은 생물학이 물리적인 침식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또 상호작용을 하는 지에 대한 점이 강조되어있다고 머레이는 말했다. 모델은 식물과 퇴적물들이 어떻게 살아있는 ‘플랫폼’과 결합하여 변하는 수면 높이에 적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또 작은 수로들이 습지에 침니와 모래를 제공하거나 침식에 의해 반대의 현상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한 요소들을 고려하였다.
“이 모델은 지속적이고 완만한 해수면의 상승에 따라 습지 ‘플랫폼’과 수로 네트워크도 같은 비율로 상승하는 것을 예측하고 이것은 물의 깊이와 생물학적 생산량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머레이는 “식물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습지 시스템은 유지되며 퇴적물이 포획되는 것을 도와 침식을 최소화한다.”며 “어느 정도 높은 수준까지의 해수면 상승에 대해 시스템은 식물들에 의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물들이 일부 없어지고 퇴적물의 공급이 줄어들면 물의 깊이가 증가하는 단계가 시작되고 그 변화는 해수면 상승에 따라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보인다. 머레이는 이런 변화가 “위험한 불안정 상태”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식물들이 살기에 물이 너무 깊은 조건들로 변해간다.”고 그는 밝혔다. “우리는 이러한 것이 체서피크 만 지역과 루이지애나의 습지들이 망쳐진 이유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곳 모두 상대적으로 해수면 상승률이 높으며 내륙의 토지 사용 변화에 따라 하류지역의 퇴적물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토지 사용 변화에는 강에 댐을 건설하고 평야 지역에 산림이 조성되는 것 등이 포함된다.  
http://www.terradaily.com/reports/Healthy_Coastal_Wetlands_Would_Adapt_To_Rising_Oceans_999.html


김중재 jjkim0121@yahoo.co.kr
시민환경연구소 자문위원
제작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