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탈핵의자

지난 3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입주해 있는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가 의자 하나를 놓았다. ‘기억의 탈핵의자’로 명명된 핵사고 기억 소환장치다.

1979년 3월 28일 드리마일핵발전소 사고, 1986년 4월 26일의 체르노빌핵발전소 사고, 그리고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등 단 36년 동안 벌어진 공학적으로는 1만 년에 1회 발생할 수 있다던 대형 핵발전소 사고들이다. 사고의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핵발전의 위험성을 일깨워준 세계 3대 핵발전소 사고의 기억으로부터 우리 사회는 멀리 있다. 원안위는 지난 2월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을 승인했고 6월에는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 신청이 예정돼 있다.

망각은 사고를 부를 것이다. 사고와 위험을 기억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기억의 탈핵의자는 4월 26일까지 전국 주요 지점과 대학교에 놓인다. 많은 시민들이 그 의자들에 앉아 우리 사회의 전력소비 욕망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위험한 핵발전의 기억을 안전한 미래의 기약으로 바꾸는 변화를 경험하기 바란다.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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