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해를 핵이라고 우기는 말들에 대하여

 
정신의학에서는 거짓말을 3단계로 구분한다. 자기 만족을 얻기 위해 충동적으로 하는 거짓말, 충동적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하게 되는 습관적 거짓말, 그 거짓말이 사실인양 믿으며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공상허언증이다. 가장 심각한 거짓말은 공상허언증이다. 공상허언증 환자들은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을 두고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거짓말임이 드러나도 말을 바꿔가며 끝까지 우긴다. 때문에 이들에게 사실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공상허언증 환자들은 자신의 거짓말이 남에게 해를 입힌다고 해도 미안하다는 느낌조차 갖지 않기 때문에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분류된다. 
 
미국의 신경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인 대니얼 레비틴은 그의 책 『무기화된 거짓말』에서 정말로 위험한 거짓말은 사기꾼이 아니라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에 의해 탄생한다고 지적한다. 사기 치는 전문가들의 거짓말 생산 과정은 간단하다. 전문가임을 내세워 사안을 분석하거나 보고서 및 통계자료를 왜곡해서 사실인양 거짓을 꾸민다. 전문가의 전문성이라는 사회적 미신이 이들의 거짓말을 진실로 만든다. 그리고 그 거짓말들은 사특한 목적을 가진 자들의 무기가 되어 ‘이를테면’ 이라크 전쟁 같은 파괴와 살상을 불러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이후 태양광 발전을 흠집 내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의 분석과 통계를 내세우며 사실인양 포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거짓이다. 하지만 찬핵집단은 끝까지 우기며 또 다른 거짓말을 쏟아낸다. 논리적으로 대응해도 헛수고일 뿐이다. 공상허언증 환자에게 시달리는 일과 그 기전이 정확하게 같다. 공상허언에 불과한 가짜 뉴스에 휘말려 안전한 삶과 미래를 다시 핵의 볼모로 내놓을 순 없다. ‘함께사는길’이 범람하는 가짜뉴스의 정체를 밝히고 햇빛발전의 진실을 알리는 기사를 준비했다. 공산허언증 환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선량한, 그러나 올바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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