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탈핵 에세이 05] 고리추억비

 
고리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왼쪽으로 고리추억비가 서있다. 이 비 뒷면에 고리에서 나고 자란 이해웅 시인의 「서시」가 새겨져 있다. 이해웅 시인은 『고리 향토사와 스토리텔링』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셨다. 이 시인은 그의 서시에서 ‘어머니의 젖줄 같은 돌새미/우리의 삶의 터전 고리축항/미역바탕 큰돌 작은돌 무지개 애기돌/큰개내 작은개내 웃각단 아래각단 곤다구시개’ 등으로 아름답던 고리 마을을 추억하고 있다. 핵발전소 때문에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의 애타는 고향 사랑이 고리추억비에 담겨 있다.  
 
 
글・사진 / 장영식 포토그래퍼
 
 
제작년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