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 책 이야기-역사의 수레바퀴에 맞물린 숲

역사의 수레바퀴에 맞물린 숲

『숲의 서사시』 / 존 펄린 지음, 송명규 옮김 / 도서출판 ㄸ·님




숲은 인간 역사의 발전과 변화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또 문명은 숲의 존재에 어떠한 영향을 미
쳤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사람에 의해 돌아간다고 믿는다. 그러나 놀랍게
도 숲의 서사시(원제: A Forest Journey)의 저자 존 펄린은 인류 역사에서 숲이 해온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이 책에서 역설한다. 나무가 풍부한가 부족한가에 따라 당시 사회들의 문
화, 인구학적 특성, 경제, 정치, 외교 그리고 기술까지도 상당부분 틀 지어졌다는 것이다.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는다”라는 프랑스의 작가 샤토 브리앙의 경구
(警句)를 이 책은 방대한 자료와 역사적 분석을 통해 증명해 주고 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
쟁은 함대를 만들 수 있는 나무를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헬레니즘 세계의 변방
이었던 마케도니아가 풍부한 숲으로 인해 지중해의 강자로 군림했던 사실은 숲이 한 나라의 흥망
성쇠를 좌우하는 열쇠임을 반증한다. 또한 찬란하고 막강했던 그리스와 로마가 쇠퇴의 길을 걷
고 멸망한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보인다. 숲 때문에 영국이 신대륙에 눈을 돌리고, 미국 이
주민과 영국 사이에 벌어진 독립전쟁 또한 나무에 대한 권리로 인한 갈등의 증폭이었다는 사실
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역사의 의미가 과거의 사실을 통한 현실과 미래의 대처에 있다면 과연 우리는 이 교훈을 잘 받아
들이고 있는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의 정령이 깃든 나무를 함부로 베어내 그 벌로 걸신이
들려 자신의 몸까지도 먹어버린 에르쉬크톤처럼, 우리는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미래를 망치
는 우매함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신원섭 wonsop@cbucc.chungbuk.ac.kr
충북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눈 뜬 장님 밥상
-김영원의 유기 농업 이야기
김영원 지음
새로운 삶의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유기농 실천 지침서. ‘유기농업과 똥’에 관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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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224면/ 9,000원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지음, 김은주 옮김
문화인류학자인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이 전하는 티베트 여행기. 티베트 문화 속에 깊숙이 배어
있는 신비적, 미신적인 풍토에 대한 서구인의 비판적 해석이 이채롭다
다빈치/ 528면/ 18,000원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레이첼 카슨 지음, 표정훈 옮김
20세기 최고의 환경주의자 레이첼 카슨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전하는 자연 예찬! 자연을
‘아는 것’은 ‘느끼는 것’의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에코리브르/ 112면/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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